지난 3월 중학교에 입학한 A 양은 자신을 딥페이크로 합성한 사진을 봤다는 이야기를 친구에게 전해 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확인해보니 과거 SNS에 올린 사진을 다른 중학교 1학년 남학생이 나체로 합성한 뒤 다른 두 명에게 유포한 거였습니다. <br /> <br />결국 남학생은 딥페이크 합성물을 만든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뒤, 가정법원으로 송치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양 어머니 : 아이가 사진을 전송받고 나서 많이 충격받은 상태였고 알려지기를 많이 두려워하던 상태였어요.] <br /> <br />사건처리 과정에서 A양 측의 부모는 아이가 받을 충격을 걱정해 학교와 경찰에 신원을 반드시 비공개로 해달라고 신신당부했습니다. <br /> <br />학교 측도 거듭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피해 학생과 학교 측의 반복된 요구에도 교육지원청은 이름을 공개한 통지서를 발송했던 겁니다. <br /> <br />천안교육지원청이 학교폭력심의위 소집 통지서를 피해자 세 명과 가해자 세 명에게 전달하면서, 여섯 명의 학교와 이름을 그대로 밝혀버렸습니다. <br /> <br />심지어 가해자의 진술까지 구체적으로 담고 있어, 피해 상황은 고스란히 노출됐습니다. <br /> <br />[A 양 어머니 : 저희 아이는 이미 신원이 노출됐기 때문에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합니다.] <br /> <br />천안교육지원청은 잘못을 시인했습니다. <br /> <br />A 양이 자신이 신고했다는 사실만 숨기고 싶어 했던 것으로 이해해 신고 관련 내용만 뺐던 것이라며, 향후 적극 익명처리 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. <br /> <br />[천안교육지원청 관계자 : 학생은 결과적으로 그렇다고 하고…. 이러한 사안 같은 경우엔 말씀하신 대로 적극적으로 익명처리를 하겠다는 걸 말씀드리는 겁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A 양과 부모는 '2차 가해'를 막아야 할 교육청이 오히려 피해 학생에게 더 큰 상처를 줬다며,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정현우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 | 홍성노 <br />디자인 | 김태현 <br />자막뉴스 | 이선, 안진영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4112610503115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